2021년의 중반, 예측은 성공했을까?

작성자 장작
출간일 2020-10-13

어느덧 6월의 중반. 2021년도 중간 지점에 도달했다트렌드에 민감하고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초에 구매하는 책이 있다바로 '트렌드 코리아시리즈이다트렌드 코리아에서는 매년   유행할 트렌드를 예측한다. 2021년의 중반과연 책에서 예언(?) 트렌드는 적중했을까? 책에서 소개한 10가지 트렌드 중 5가지를 뽑아 적중여부를 알아보자! 

1. 브이노믹스

브이노믹스란 바이러스가 바꿔놓은그리고 바꾸어놓을 경제 의미한다브이노믹스의 대표적인 두가지 특징은 K자형 회복 대면-비대면의 혼합이다.

먼저 K자형 회복이란상향회복과 하향침체가 공존하는 경제회복형태 말하는데 책에서는 업종분야별로 회복시기가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과연 이러한 예측은 적중했을까정답은 O. 최근 홍남기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K자형 회복이 드러났다며 이를 경계하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어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책에서는 경기회복을 논의할 때 업종별/산업별로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브이노믹스의 두번째 특징으로비대면 중심의 '언택트트렌드가 점차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대면-비대면의 황금비율을 찾아갈 이라고 설명한다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예측도 맞을 것으로 보인다백신 접종이 수월해짐에 따라대면모임의 기회가 늘어날 예정이다하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모든 모임이 대면으로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다코로나19 겪으면서 비대면 사회를 경험한 인류는 상황에 따라 '성과를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일 것이고그것은 대면이  수도 비대면이  수도 있다예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업무는 비대면으로협업/창의성이 필요한 업무는 대면으로 진행하면 더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2. 레이어드 

레이어드 홈(layered-home)은 다층적인 기능을 하는 집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사람들은 집의 기능을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기본적 기능인 '안식의 기능' 말고도 집에서 콘서트를 보거나 홈트레이닝을 하는 등 집에서 여러 활동을 수행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슬리퍼로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인 슬세권도 함께 부상했다. 편의점 도보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늘어났다.

책에서는 언택트 환경을 지향하는 IT기술의 발전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러한 예측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 작년에 내놓은 '오큘러스 퀘스트2'의 성공만 봐도 그렇다. 언택트-가상현실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 드러난 것이다.

서비스 위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애플이 내놓은 애플 피트니스+, 홈트레이닝의 대표주자 펠로톤 등의 성공도 책의 설득력을 뒷받침한다. 최근 블랙핑크, BTS, SM TOWN등이 시도한 비대면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3. 자본주의 키즈

자본주의 키즈란, 어릴때부터 광고/시장/금융등 자본주의적 요소에 친숙, 자본주의적 생리를 몸으로 체득한 세대가 소비주체로 성장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책에서는 '자본주의 키즈'의 성장으로 '떳떳하고 당당해진 광고', '합리적 소비', '어려서부터 익히는 재무관리'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먼저 광고분야를 살펴보자. 최근에 말그대로 '당당해진 광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작년에 프로그램 전면에 PPL을 내세웠던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을 시작으로, 놀면뭐하니?, 최근에는 유튜브 프로그램 '문명특급'에서도 노골적으로 PPL을 요청하고 있다. '소비에는 지불이 따른다'라는 의식이 박힌 자본주의 키즈의 영향이다.

합리적 소비는 어떤가? 요즘 젊은이들은 몇몇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물건을 새로 사지 않는다. 대신 N차 신상이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중고거래를 이용한다. 대표적인 예가 '당근마켓'이다. 슬세권, 자본주의 키즈, N차 신상이라는 3가지 트렌드가 만나 급격하게 성장한 중고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최근 월 사용자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꼭 새로 사야할 물건이 아니면, 중고도 충분히 쓸만하다라는 인식이 젊은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재무관리' 라는 트렌드도 적중했다.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어린이를 위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를 위한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4. 레이블링 게임

다양한 유형의 자기진단 테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책에서는 이런 테스트를 자기를 labeling하는 게임, 줄여서 '레이블링 게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류의 게임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로 MBTI가 크게 유행을 끌고난 후, '나랑 어울리는 이성은?', '내가 산타라면 어떤 산타일까?' 등 자아를 규정하려고 하는 게임이 많이 보인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이런 게임을 소비하는 이유가 바로 정체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노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의 시간이 늘어나고, '나는 누구인가'의 대답을 타인과의 관계가 아닌 스스로 찾아야했던 결과다.

스스로 자아를 규정하려는 시도는 게임이 아닌, '소비'에서도 드러난다.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을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파노폴리 효과'가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쓰니까 나는 윤리적인 사람이야' 라는 자아규정이 되는 것이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소비자가 바라는 것은 '브랜드와의 정체성 동일시'라며, 브랜드는 타깃 고객이 '이것은 바로 나' 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5. 롤코라이프

책은 Z세대(10대 후반~20대 중반)의 라이프 스타일이 마치 '롤러코스터' 라고 이야기한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하나의 유행이 끝나면 서둘러 다음 유행으로 갈아타는 Z세대를 비유한 말이다.

Z세대는 줄서기, 타기, 내리기의 세가지 순서로 이른바 '롤코라이프'를 즐기는데 먼저 '줄서기'란, '사람들이 유행에 많이 탑승하면 나도 타야 해' 라는 심리를 일컫는다. 두번째로 '타기'란 '예측 못할 속도로 번져가는 유행을 말한다. 세번째로 '내리기'란 유행이 끝이 나면 미련없이 다음 유행으로 갈아타는 것을 의미한다.

 

펭수 열풍이 그러하다. 유행할 때는 몇백만 조회수를 기본으로 달성하던 펭수의 콘텐츠는  유행이 끝난 지금 불과 몇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상당히 높은 조회수이긴 하지만 예전의 그것만큼은 아니다. '1일 1깡'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비의 '깡' 열풍도 수그러든지 오래다. 현재 유행하는 '매드몬스터' 콤비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책에서는 이런 특성을 가진 Z세대들에 대응해, '빠른 생애사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적정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신성한 자극을 주는 브랜드 관리/마케팅/개발전략을 실행해야한다고 말이다.

 

 

이렇게 브이노믹스, 레이어드 홈, 자본주의 키즈, 레이블링 게임, 롤코라이프의 5가지 트렌드 예측에 대한 성공여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 대부분의 예측이 성공했다. 트렌드의 의의는 트렌드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지표를 통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외에도 '피보팅', '오늘하루 운동'등 다양한 트렌드가 있으니 2021년이 가기전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게 '무엇을 할 것인가'도 함께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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