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하고 묵직한,

작성자 김지연🍊
출간일 2017-03-31

 

혁오- tomboy

 

책은 어머니가 추천해주신 책이다. 정말 잘 읽히고

그 흡입력이 대단하다고 . 실로 그렇다.

앉은 자리에서 반을 읽을 정도이다.

책 표지의 주인공 얼굴이 마치 나를 계속해서 주시하는 듯

하다. 그래서 얼른 읽어버린 것도 있다.

 -----------------------------------------------

 

 

윤재는 감정표현 불능증으로 뇌의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이다윤재의 엄마와 할머니는

그런 아이를 위해 감정을 교육시켰다.

남들과 잘 뒤섞이기 위해서. 하지만 사고로 할머니는

죽고 엄마는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윤재는 사회에서 잘 어울리지 못한다.

 

우연히 찾아온 윤교수 라는 남자가 윤재에게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읽어버린 아들인 척 해달라고 하며

윤재와 읽어버린 아들 곤이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 둘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곤이는 자신인 척하며

엄마의 마지막을 본 윤재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반응하지 않아 더욱

곤이를 열받게 했다. 결국 풀에 지친 곤이는 윤재를

아군으로 받아들인다.

 

그 즈음 윤재는 도라를 만났다. 육상고등학교로 전학 갈

준비를 하는 도라는 잘 웃고 따뜻한 아이였다.

윤재에게 밝음, 웃음 등 긍정적인 것을 많이 보여줬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윤재의 편도선은 엄마의 노력보다

도라에게 느낀 사랑의 감정에 반응했다.

 

곤이는 그때부터 윤재에게서 멀어진 듯 하다.

곤이는 철사형처럼 되고 싶다는 예전 바램을

현실로 옮긴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여러 사람을 파괴하는

철사가 곤이에게는 약한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 것 같다.

 

곤이가 철사에게 속한 그 순간이 책의 클라이맥스 이다.

윤재는 곤이를 철사에게서 빼내오고 싶었고 그러기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감정이 없는 윤재에게는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윤재에게도 감정이 생긴걸까?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윤재를 구하기 위해 철사를

칼로 찌른 곤이는 구치소에 들어가지만 진정한

친구가 되었고 엄마가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

 

 

 

point 1. human relationship

주인공 윤재의 삶을 펼쳐놓으면 순탄치는 않다.

선천적인 감정장애, 어린 나이에 가족을 잃고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내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었다.

처음에는 가족 중반에는 심박사와 친구 곤이, 도라

마지막에는 엄마가깨어나면서 다시 가족.

그는 절대로 안타깝지 않다.

 

 

point 2. 괴물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엄마와 할머니가

칼에 찔리는 순간에도 슬픔과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그 때문에 학교로 돌아가서도 가족의 죽음에 무심한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꽤나 주목받는다.

곤이는 평소 행실 때문에 수학여행에서 반회비가

분실되었을 당시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에게는 분명한 알리바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둘은 진짜 괴물일까. 윤재의 감정 장애는

아픈 것이고 곤이의 행실은 사고로 인해 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 자기방어 기재가 심한 것 아닐까.

 

 

곤이가 변하기 전, 마지막으로 윤재를 만나러 갔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보려고.”

 

라고 이야기한다. 그 공간의 둘은 괴물이 아니다.

괴물은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기 생각만 옳은 제 3자이다.

 

 

 

point 3. parents

책의 맨 뒷 페이지의 작가의 말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는 출산을 하고 아이를 바라보며 이 아이가 어떤

모습이던 사랑해 줄 수 있을까? ‘ 라는 질문을 했고

그 질문에서 두 주인공이 나왔다.

윤재는 선천적으로, 곤이는 후천적으로 생긴 성격을

통해 부모를 시험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하지만 가장 의아했던 점은

윤재는 왜 자신의 엄마의 노력에는 보답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라와의 사랑으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을까.

작가는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

엄마는 감정을 가르쳤고 도라에게서 느낀 것은

우연이었기 때문인가. 그런 점이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에 무심하고 자발적인,

운명적인 사랑에 열심히 응답하는 우리네 모습 같았다.

------------------------------------------

 

 

 

책을 읽으면 혁오밴드 - tomboy 라는 노래가 맴돈다.

가사 첫 줄이 "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이 어색해" 여서

그런가. 윤재가 나에게 한 마디 던지면

저런 말이 아닐까 싶다. 노래의 분위기도 책과 잘 어울리고.

책은 여러 방면에서 스토리를 전달한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 정답인가, 누가 괴물인가.

어느 누구도 선뜻 정답을 말할 수 없기에

책은 무한히 아름답다.

 

아몬드하루5알 사랑의형태 흡입력

@Copyrights EXA, Powered By IBK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