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직업 그리고 직무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5년 후에도 지금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이 책의 제목이 가슴 깊이 와 닿는 것이다. 물론 지금 이 책을 요약하고 있는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마냥 “5년 후에도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지금 현재에만 과도하게 몰두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5년 후라는 말, 우리 각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당장 내년도 예측 불가능한데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책의 제목만으로도 큰 깨우침을 얻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우연히 만나 도서관에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호기심이 일었다. 저자라면 무언가 다른 답을 줄 수 있는 것일까? 근데 원제를 보면 “Strategize to win : The new way to start out, step up, or start over in your career”인데, 책을 읽으면서 “5년 후..”라는 주제는 오히려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매우 실용적이고, 흥미로워서 끝까지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한 질문마다 스스로 답을 하면서 막연하지만 난 이런 환경에서 더 편안하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이 나 자신뿐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회를 잡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만일 기회를 포착하고 정말로 그 때문에 흥분을 느꼈다면 가진 모든 것을 내걸고 자신을 내던져라. 야망을 가져라
– 버진 그룹 CEO 리처드 브랜슨 -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과 경험>>
책에서는 생각 이상으로 상세한 내용을 현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 맡은 업무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려면 자신의 모든 지식과 인맥, 그리고 경험의 자산을 모두 동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계속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지금 새로 얻은 자리부터 잘 이용해야 한다. 만일 제대로 업무를 해내지 못하거나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어느새 다른 직원에게 그 자리를 빼앗길 것이다. 머리가 띵!~~~ 요즘의 나는 어떠할까 되돌아보게 된다. 입사 이후에 한번도 적당히 업무에 임해본적은 없었지만, 내가 가진 에너지를 100% 쏟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면 솔직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입사 이후에 부행장님들 커리어를 살펴보며 내가 앞으로 은행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그려보던 시절이 있었다. 매우 현실적인 조언들이 책 속에는 가득하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의 역량에 대해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 조금의 회의적인 시각으로 지원자의 능력을 평가하며 이러한 조직 내의 부서 이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었는지,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부서 이동을 생각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를 신중하게 생각한다. 담당자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이는 지원자의 역량뿐 아니라 이후에 같은 요청을 해올 또 다른 지원자의 문제에 대한 염려 때문일 수도 있다.
변화를 꿈꾸는 직원이라면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 업무에 대한 자신의 평판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이끌어주는 인맥의 위력이다. 조직의 전례를 깨트릴 수 있는 건 정치적 역량 그리고 인맥에서 오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위계질서 안에서 예외가 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은 조직 내에서 자신이 가진 인맥, 그리고 그 인맥의 힘과 정치적인 역량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또한 조직의 전례를 깨는 인사 이동이나 승진 등이 실제로 내게 일어났을 때 나의 업무 실적이 모든 이의 주목을 받게 될 거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일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ㅎㅎㅎ
각 부서 별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하는 특정한 기술로서 전략적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우선 “발표의 기술”이 있다. 발표의 기술은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이야기하는 능력이다. 그 다음은 “관리의 기술”로 어떤 계획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단을 관리하고 이끄는 기술이다. “분석의 기술”은 최소한 숫자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과 “판매의 기술”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입사 초기에는 이런 전략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좋다. 전략적 기술이 습득될수록 시장에서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지게 된다.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성장한다
모든 조직에는 함께할 수밖에 없는 4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발전하려는 여러분들의 능력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궁극적으로는 성공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바로 후원자, 조력자, 방해자, 그리고 “꼭 그렇지만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후원자는 “내가 만든 계획을 공론화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직장에서 자신의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자산을 활용해 안 보이는 곳에서 당신을 밀어준다. 그는 당신의 역량에 열광하며 조직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에 더 큰 힘을 보탠다. 좋은 후원자란 조직 내에서 활동하며 업무를 잘 알고 결정 내리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조직내에서 당신이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윤활유”이다.
조력자는 나의 상사일 수도 있고 부하직원일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동료일 수도 있다. 조력자는 대개 당신이 회의에서 제시하는 모든 의견에 동조하는 편이며, 당신의 새로운 발상에 대해서도 조직 내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심지어 당신이 자리에 없을 때에도 그렇게 한다. 조력자의 인맥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먼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은 거의 모든 새로운 제안에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새로운 발상을 제시한 사람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당신의 능력을 깎아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거부는 간혹 당신의 발상과 적용 계획에서 혹시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이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방해자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고 어떤 발상이든 반대할 기회를 노리며 막상 발상을 실행에 옮기려 할 때 비난하는 사람이다. 이 방해자는 당신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자신한테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신이 인정받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로막는 힘이 당신에게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공공연히 당신의 작업이나 발상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적절한 사람들과 적절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그 관계를 계속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언제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 폴 메이(아베니다 테크놀로지 창립자, 컨설턴트) -
<<훌륭한 LEADER(리더)란?>>
1. L은 협력과 이용(Leverage)
훌륭한 리더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자신만이 가장 뛰어난 생각, 가장 뛰어난 해결책, 또는 가장 뛰어난 전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발상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이해한다. 위대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조직의 성공을 위해 투자하도록 만들고 또 서로에게 헌신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또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며, 나보다는 우리를 훨씬 더 많이 강조한다.
2. E는 효율성(Efficiency)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 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한 과정과 전략을 만들고 지시를 내린다. 또한 추구하는 목표도 아주 분명하다. 이 지도자는 성공이란 어떤 것인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래서 각 직원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조직이 달성하려는 수익, 기간은 언제, 예산에서 삭감하려는 비용 등 구체적 기준을 제시한다.
3. A는 행동(Action)
훌륭한 지도자는 행동해야 할 때를 안다. 맥 휘트먼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치러야 하는 대가는 실수의 대가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훌륭한 지도자는 단호하게 행동한다. 위기일수록 시간은 내 편이 아니며, 진중하지만 빠른 결정이야말로 강력한 행동으로 이어져 좋은든 나쁘든 확실한 결과로 나타난다.
4. D는 다양성(Diversity)
훌륭한 지도자는 지식이란 독점하는 거이 아니며, 최고의 발상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주변에 다양한 집단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5. E는 함께하기(Engaged)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저 매일 일하는 직원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 자체로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6. R은 책임(Responsibile)과 대응(Responsive)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의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의 행동과 결과에 책임을 느끼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를 모두 수용한다. “나의 관리 아래 이루어진 일이므로 책임도 모두 내가 진다.“ 이것이야말로 훌륭한 지도자의 사고방식이다.
성공의 비밀 같은 건 없다. 준비와 노력, 그리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이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