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하게 자신을 포장하지도, 화려한 스펙을 깔고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조용하고 묵묵히 일하다 어느새 조직의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그들은 ‘회사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현실 속 에이스들의 공통점은 따로 있다. 그들은 회사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회사의 언어는 업무와 사람을 대하는 자질과 태도를 뜻한다. 1부 곰 같은 여우가 조직을 춤추게 한다에서는 회의, 이메일 쓰기, 비판하기, 어필하기, 불편한 소식 전하기, 설득하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회사의 언어의 쓰임새를 소개한다. 2부 듣기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경청의 구체적인 방법을, 3부 스티브 잡스의 화이트 보드에서는 업무를 굴러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인 보고를 제대로 하는 법을 실었다.
Prologue 中 -
어머님께서는 말을 정말 이쁘게 하시는 분이다. 부모의 언어가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증거이다. 자신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라도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고, 요약하기 시작해본다
곰 같은 여우가 조직을 춤추게 한다
★ 회의에서 우리가 사용해야 할 언어 ☆
- 부장님 말씀을 요약하자면 ~라는 것인가요?(요약과 확인)
- 다시 한번만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타당성 질문)
- 부장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대인이 뭘까요?(핵심목표로 이동)
- 부장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덧붙여 제 생각을 짧게 말씀드리자면..(주장)
회의에서 우리 속시원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사용하는 언어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주변을 집중시키고 서로 이해하는 바가 같은지 확인한다. 그리고 발언자에게 자기주장이 타당한지 돌아보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사실, 추측, 감정을 분리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 참석자들을 회의의 핵심목표로 조금씩 이끌어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80%는 듣기, 20%를 말하기로 사용하지만, 20% 마저도 질문으로 채워 상대방을 안정시킨다. 자신을 증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실행으로 옮겨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 목표이자 관심사이다.
★ 질문, 준비한 만큼 빛난다 ☆
정신과 의사인 마크 고울스톤은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라는 책에서 성공적인 리더들은 질문을 통해 ‘나란히’ 전략을 완성한다고 한다. 즉,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고충이나 제안을 물으며 관계를 탄탄히 하고 사업적 통찰을 얻는다. 대다수 상사들은 지시를 내릴 때 ‘왜’를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필요에서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지시의 맥락이나 이유를 물어보아야 한다. 그 순간 우리는 상사의 관점을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는데, 단기간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질문을 해야만 한다. 업무 자체를 모르는 것과 더불어 조직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고(문제의 정의), 나에게 무얼 기대하는지(역할 파악) 정보를 얻어야만 한다. 상대를 심판하는 언어가 아니라, 참여와 배움의 의지가 표현된 질문이 필요하다. 정죄하는 질문에 상대방은 부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같은 질문도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입이 부족하면 손끝으로 채운다 ☆
말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을 잘해내는 것은 어렵다. 불가능하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겠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 인생이니까. 하이파이브의 힘이 발휘되는 것은 요약 능력이다. 상대방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시작하는 요약과 처음부터 막연히 시작하는 요약은 천지 차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의 변화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하이파이브 멤버들은 모르지만, 서평을 작성해오던 나는 분명하게 보인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회의가 끝나면 정리 요약하고 향후 일정까지 붙여 이메일을 돌리는 사람이 있다. 어느 순간 모든 팀원은 그의 손끝에 의지하게 된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 이메일을 보내는 이유와 결론을 앞머리에 정확히 써야만한다.
- 상대가 보기 가장 편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한다.
- 상다가 소화가능한 덩어리로 내용을 나누고 중언부언은 최소화하라
★ 친절하게 디스하기 ☆
대니엘 데넷이라는 유명한 과학철학자는 남의 의견을 비판하고 싶을 때 ‘친절함을 장착하라’면서 다음 수순을 밟으라고 조언했다.
첫째, 상대의 의견을 내가 이해한 바대로 정리하고 다시 표현해라. 고맙다는 말이 나올 만큼.
둘째, 상대의 의견 중 내가 동의하는 부분을 집어내 표현하라.
셋째, 상대의 의견이나 생각으로부터 내가 배운 점은 무엇인지 언급하라.
잘된 비판은 상대도 나처럼 선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이 전제된 비판이다. 찍어 누르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돕기 위한 비판임을 상대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가 던지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비판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것을 훨씬 더 강렬하고 더 구체적으로 기억한다. 비난 샌드위치라는 것이 있다. 화장품 기업 메리 케이를 창업한 메리 케이 애시는 상대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려면 시작과 끝은 긍정적이고 상대를 북돋는 코멘트여야 한다고 했다. 상대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나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직원이야’라고 생각하게 해야 비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우아하고 효과적인 어필의 기술 ☆
아부의 달인들은 긴 시간 수많은 실습과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스타일을 찾는다. 상사의 스타일과 타이밍에 따라 언제 물러서고 언제 나아갈지도 안다. 고수들은 ‘롤모델’이니, ‘멋지다’느니 하는 클리셰보다는 팩트로 승부한다. “팀장님, 그 넥타이 GQ라는 잡지에 나온 김원중이라는 톱모델이 하고 나온 거랑 비슷해요!”, “팀장님, 지난번 승진자 교육가서 팀장님 얘기가 나왔어요. 사우디 수주하셨던거 말하면서 그룬 분과 일하면 정말 많이 배울거라고 다들 부러워해서 제 어깨가 으쓱 했는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미워하는 유형이 있다. 원하는게 너무 분명한 사람. 그걸 주변 눈치 안 보고 요구하는 사람.
- 나보다는 ‘우리’를 자주 언급하라
- 약점부터 말하라(사릭 효과)
- 한방의 핵펀치보다 여러 번의 잽을 날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