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

작성자 성장디렉터 GD
출간일 2016-07-04

MIT 슬론스쿨에서 가장 MIT다운 과목으로 여겨지는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단순한 논리전개에 의문을 제기한다. 현상을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숨어 있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을 보도록 해주는 사고법이다. 거창한 수사보다는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한 사고 훈련을 중시한다. 증거에 기반을 둔 경영, 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책 결정을 하려는 이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이원재 경제평론가의 추천사 -

1.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진다.

3. 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다.

4. 관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5.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6.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통찰력을 키워 낸다면 비즈니스에서 부딪치는 모든 상황에서 위의 6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루하루가 수많은 의사결정의 과정이며, 마주치는 문제들은 매번 새로운 분야이며, 우리에게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분석력,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이 책은 왠지 나에게 기대감을 안겨주는 책이다. 나의 직관력이 과연 올바른 탐지를 했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검증해보련다.

. 통찰력 사고

사람은 의외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우리에게는 통찰을 방해하는 9가지나 되는 생각 습관이 있다고 한다. , 인간의 뇌는 습관대로만 생각한다는 뜻이다.

- 현상의 반대를 결론으로 삼는 습관 : 피곤 => 휴가, 제품 안 팔림 => 제품 팔자

-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 살이 쪘다 => 운동 하자, 식사량을 줄이자.

-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 카테고리에 빠지는 습관 : 그 사람은 논리적이야 => 당연하지, 이공계 출신이거든

-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 차별화하자, 경쟁 우위를 확보하자, 블루오션을 찾아내자

- 초기 가설을 고집하는 습관 :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해진 사람이 빠지기 쉽다.

-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 목적을 잊어버린채..

-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 자동으로 원하는 답이 나온다고 착각하고 있다.

-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 있는 구조와 인과로 포착하는데, 그 구조를 모델’, 인과를 다이너미즘이라고 부른다. 모델이란 현상을 만들어내는 구성요소와 구송요소들 사이의 상호관계성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참고서를 사주자 성적이 올랐다고 하자. 여기에는 둘 사이에 존재하는 진짜 원인이 숨어 있다. 즉 참고서를 사주지 않아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얼마든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참고서를 사준다 그 참고서로 공부를 한다 성적이 오른다.

다이너미즘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일컫는다. 그러니까 다이너미즘이 눈에 보이면 모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부 시간을 하루 한 시간 늘리면 등수가 1단계 올라가는 모델이 있다고 하자. 이 단순한 모델에 따르면 공부 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리면 등수는 2단계 올라간다. 그런데 열 시간을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 일시적으로는 등수가 올라갈지도 모르지만 아마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가 싫어지거나 정신적으로 지친 탓에 오히려 등수가 내려갈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모델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다이너미즘이라고 한다.

. 통찰력 사고의 4단계

1단계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2단계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3단계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4단계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1단계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린다.

통찰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모델을 해석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단순한 그림(한장)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문제 뒤에 숨어 있는 모델을 그림으로 그려 각 요소들 사이의 인과관계가 눈에 즉시 보이도록 해야 한다. 모델에는 반드시 인풋, 아웃풋, 경쟁관계, 협조관계, 영향자 다섯가지 관점에서 전체를 살펴보아야 한다. 일의 성과를 예로 들어보자.

인풋은 모델에 투입되는 요소를 말한다. 업무에 있어서 자신의 시간이나 기술 등이 해당된다.

아웃풋은 모델에서 나오는 결과를 말하는데,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상사에 대한 보고이다.

경쟁관계는 인풋과 아웃풋을 두고 경쟁하는 상대로 좁게 보면 회사동료, 넓게 보면 타사의 직원이다.

협조관계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거나 함께 일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대를 말한다.

영향자는 모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인 요소로서 사장이나 인사부장을 말한다.

모델을 그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차이이다. 인과관계는 두 요소 사이에 원인과 결과라는 논리적인 관계가 존재하는 것이고, 상관관계는 두 요소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인과 결과라는 논리적인 관계가 없는 것이다.

 

2단계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현상을 만들어내는 모델이 눈에 보이면 다음에는 그 모델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해본다. 머릿속으로 혹은 직접 손으로 그린 모델이 어떤 인과관계에 의해 어떤 다이너미즘을 만들어낼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 다이너미즘을 이해할 수 있으면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본질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차 판매의 증가는 신차 판매의 축소로 이어질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중고차를 탄 사람은 신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첫 차는 중고차로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신차의 잠재고객이 된다. 이런 식으로 한가지 문제의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만들어 1회전 결과를 관찰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 모델이 오랜 시간축 안에서 수차례 회전하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3단계 모델을 바꿔 해결책을 찾는다.

문제 해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근본적인 해결이고, 다른 하나는 임시적인 방편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실제로 매우 많다. 따라서 우리는 매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야만 한다. 다른 사람이 내린 결론을 전제조건으로 삼고 바로 다음 사고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때 애초에라는 키워드는 전제를 의심하는데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좋은 해결책을 찾는 두 번째 힌트는 눈앞의 일에 구애되지 않는 것이다. 시스템 다이나믹스의 명제 중에는 원인과 결과는 시공간적으로 가까이 붙어 있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매출이 줄었으니 영업력을 강화하자라는 것은 너무 안이한 발상이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영업력 때문이 아니라 인사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세 번째 힌트는 생각하는 범위를 확대해서, 관계가 있을 만한 요소를 전부 파악하고 있는지 자문자답해보는 것이다. 네 번째 힌트는 줌아웃을 해서 눈앞의 문제에서 조금 떨어져 보는 것이다.

4단계 현실에서 피드백을 얻는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생각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중요한 성장 기회는 실패든 성공이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나온다.

. 통찰력 강화 훈련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기사 제목만 보고 실제 내용을 추측한다. 통찰력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고, 본질은 모델과 다이너미즘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상이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아래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요소의 역동적인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통찰의 핵심이다. 통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과 지식 축적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생각하기 위한 입구를 찾거나 논리적으로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해서 수정을 거듭한다. 생각을 시각화하면 본질을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확실히 생각하고 있다고 여겨도 막상 종이에 적어보면 의외로 앞뒤가 맞지 않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본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은 자신의 문제과정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즐겼다. 스스로 생각한 논리를 친구, 가족,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에게 말하고 그들의 반응을 듣거나 함께 토론해 보는 게 중요하다. 본질을 꿰뚫고 있는 생각이라면 듣는 사람도 재미있어 할 것이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 생각이라 하더라도 듣는 사람은 상대 논리의 허점을 지적하는 걸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업무적으로 통찰력을 상당히 필요로 하지만, 평소에 많은 부족함을 느껴왔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프레임에 사로 잡히지 말라는 책의 내용처럼 이것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사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내 성격이 어떤 오류에 원인을 제공하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라는 말은 정말 이 책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한문장이 아닌가 싶다.  

1등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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