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생각의 근육 키우기

작성자 정케터
출간일 2018-03-06

"좋은 운동몸의 근육을 만든다면
좋은 독서생각의 근육을 만든다"

00 의외의 행복

직장인들에게 최대 고민의 시간으로 알려진 "점심시간". 오전 업무 이후 휴식을 갖으면서 활력을 얻는 이 시간만 되면 식당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가벼워진다. "오늘은 뭐를 먹을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리 행선지를 정하고 나가는 경우 만큼이나 무작정 길거리로 나와서 익숙한 배경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식당을 탐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골목에 이런 식당이 있었나??" 그렇게 방문하게 된 식당이 맛집이었을 때 경험하는 그 기분! 아마 힘들고 지치는 직장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의외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게는 이번에 읽게 된 책 <책 잘 읽는 방법>이 그랬다. 익숙한 서재를 쭉 보다가 발견한 의외의 행복.

서재 앞에 서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연스럽게 책과 대화가 시작되죠
"저 책은 언제 읽었지?", "저 책이 왜 저기 꽂혀 있지?" 
"저 책을 내가 샀던가"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죠 
-118p-

이 책은 배달의 민족 브랜드로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의 CEO이자 자칭 "과시적 독서가"로 알려진 김봉진 대표가 썻다. 김 대표는 독서광이라는 주변의 이미지와 달리 30대 중반쯤부터 본격적인 책읽기를 시작하였고 나름의 책 읽는 방법을 익혀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노하우를 발견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그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시적 독서가 이미지는 우아한 형제들 창업 후 지적인 다독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잘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해드리고 싶어요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우리의 삶은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 때 "생각의 근육"을 키워두면 조금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어요 
-6p-

#01 책 잘 아는 법
: 책읽기의 기본 |  두려움 없애기

1장에서는 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이유 그리고 책을 통해 얻는 효능은 무엇일까?? 나름 진지하고 지적인 생각만 하던 나에게 책은 이렇게 제안한다. 첫째, 책을 읽으면 있어 보인다. 둘째, 잠이 잘 온다.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됀다. 셋째,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다소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인간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거나 박수 받고 싶은 본성이 있고 그래서 읽지 않은 책에 죄책감을 갖거나 완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어차피 대부분은 그 책을 다 읽어도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장부터 입가에 미소를 지어가며 참 재미있게 읽으면서 뼈를 참 많이 맞았(?)는데 독서라는 단어를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강박관념은 버리면서 편하고 능동적이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독서의 과정 속에서 정말 좋은 책을 찾아가는 연습은 꾸준히 하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읽는 것이다
-41p-

#02 책 잘 읽는 법
: 책읽기 훈련 |  운동처럼 꾸준하게


2장에서는 꾸준히 책을 읽고 어려운 책으로 넓혀가는 훈련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몸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듯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독서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훈련법은 첫째, 어떤 책이든 책 속에는 4~5권 이상의 다른 책들이 숨어 있으니, 읽던 책에서 다음 책을 찾으라는 것. 둘째, 자기가 가진 고민만큼 책이 보이는 것이니 여러 책을 읽다가 책이 자연스레 말을 걸어올 때, 그 순간 잠시 대화를 나눠보라는 것. 셋째, 머리말과 목차에 저자의 생각 대부분이 담겨 있으니 머리말과 목차를 여러번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을 미리 가늠하며 독서하라는 것 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서재와 사무실에 가지고 있는 책 리스트를 쭉 정리를 해보니 보유 책 대비 독서율이 20%가 되지 않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음식을 많이 먹으려면 많이 시켜야 하듯이, 책을 많이 읽으려면 일단 많이 사라. 그래야 좋은 책인지 아닌 지 알 수 있다는 김대표의 띵언이 핑계삼아 와닿았고, 한번에 3~5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서 그 중 한권은 그 주에 마무리하는 패턴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는 거름망 자체가 엉성해서 어떤 지식이나 지혜도
숭숭 빠져나가 버린다. 그런데 꾸준한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 맞다 그 때 어디서 이 내용을 봤는데..." 하고 이해되는 순긴이 온다.
이해가 안되고 몰라도 자꾸 읽다보면
"지식의 거름망"이 조금식 촘촘해지고 있는 것이다.
-105p-

#03 책 잘 써먹는 법
: 책읽기 응용 |  책을 내것으로 만들기, 함께 읽기

3장에서는 책읽기를 내 것으로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고 함께 읽기 위한 응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 대표는 6개월에 한 번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보면서 그 사이에 충격 받았던 책을 살펴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때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은 최고의 문구가 등장하는데 우리 안에 있는 고정관념, 상식들, 당연히 여겨졌던 것들을 깨고 새로운 관점과 또 다른 시각을 던져주는 도끼 같은 존재. 책은 그런 존재여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매번 책을 읽으며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조언을 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고,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조심하는 성향의 가치관이기도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얻거나 깨닫는 생각만큼이나 겸손한 태도를 갖고 내 생각이 틀리구나~ 라는 방향성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이 밖에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내 생각을 멋지게 전달하면서도 있어 보이기 위해서 책 속 문구를 활용하라는 말이 있다.

도끼  같은 책을 만나면 한 방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곤 한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반성하기도 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받기도 한다
한 마디로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112p-

#04 김봉진의 도끼같은 책 31

앞에 책 읽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재미있으면서 술술 읽혔기 때문에 2시간 정도만에 읽을 수 있었던 반면에, 부록에 소개 된 김봉진의 도끼같은 책31 90쪽을 읽는데에만 거의 5시간이 걸렸다.김 대표는 이 파트에서 그의 생각을 깨준 도끼 같은 책 31권과 함께 나름의 느낀 점과 추천 포인트를 소개한다. 정말 다행히도(?) 31권 중 단 한권도 읽지 않았고 보유한 책도 1권 뿐이어서 부록에서 소개한 책 한권, 한권의 요약본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따로 필기도 하고 추천책들도 찾아보면서 정독을 하였다. 책들은 경영,경제 책들부터 고전,소설, 법 등 굉장히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워낙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추천글을 써주어서 기회가 되면 정말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중에서 정말 꼭 읽어보고 싶은 책 5가지를 선정하였는데 아래와 같다.

2.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싸움에서 지지 않는 비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너무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인생에서 필요한 건 그것뿐이다.
8.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잘 살려면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진짜 나에게 필요한 사람은 내가 죽을 때 나를 위해 진정으로 슬퍼해 주고 눈물 흘려줄 사람이다.
11. 승려와 수수께끼 : 스타트업 하는 사람들이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0 순위로 늘 추천하는 책. 사업이라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펼치는 것. 성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행운이다.
15. 인간의 품격 :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이력서와, 죽고 나서 지인들이 읽어주는 조문 중 무엇이 중요할까?? 인격이라는 의미가 변화하고 있지만 삶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21. 죽음의 수용소에서 :
수용소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김 대표는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지혜 중 하나가
겸손이라고 이야기한다. 겸손함이 생각의 경직이 아닌 유연함을 가져다 주고 강한자의 특권이라고...

생각의 강함이란 책읽기를 통해 쌓인 "생각의 근육"이 늘어나야 가능한 것이 아닐까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생각의 근육이 약한 사람은
누군가의 생각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이 제시해주는 생각대로 살게 되는 약한 자의 비굴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지혜의 여행이 아무리 멀리까지 가고, 깊이 파고든다 해도 아주 작은 부분임을,
생각의 근육을 통해 강인한 겸손함을 배워나가길.
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 자기다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길...
-253p-

 

책 잘 읽는 방법 | 김봉진 세바시 영상

독서 배달의민족 김봉진 자기계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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