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리더십

작성자 성장디렉터 GD
출간일 2015-07-30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이 책의 부제이다. 어느 순간부터 책의 부제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고, 강렬하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작가와 출판사의 마케팅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부제는 실제 작가의 저술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십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주목하던 분야임에도 끝없이 새로운 책이 출간되고, 사람들은 새로운 책들을 갈구한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리더들의 사례가 영화, 도서 등으로 충분히 정보의 홍수를 이루고 있음에도 왜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 관련 자료를 갈구하는 것일까? 인지심리학이란 분야가 흥미롭다. 그래서 인지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새로운 리더십에 희망을 걸어본다. 얼마나 새로운지 함께 책장을 넘겨보실까요?

따뜻한 컵을 들고 있었던 사람은 차가운 컵을 들고 있었던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호감 있게 평가한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도 푹신한 카펫에 서 있는 사람이 딱딱한 마룻바닥 위에 서 있던 사람보다도 그 제품의 포근함과 따뜻함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 재미있는 것은 마루 위에 있던 사람은 실용적인 측면에 더 관심을 가진다.

 

1. 인지 심리학이란?

많은 연구자들은 우리의 몸 상태가 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 외로 크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저명한 연구자인 조지 라코프는 이를 통해 , , 그리고 환경은 하나다!”라고 선언했다. 우리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생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일을 잘하는 경우는 다음의 두 가지 조합 중 하나라고 한다.

< 높은 천장 + 넓은 공간 + 접근동기 +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 >

< 낮은 천장 + 좁은 공간 + 회피동기 + 실수하면 안 되는 일 >

미 콜럼비아 대학의 토리 히긴스 교수는 인간의 동기는 접근동기회피동기가 있다고 설명한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은 것에 가까워지거나 그 좋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동기이다. 회피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을 것으로부터 멀어지거나 그것을 피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찾고 있는 행복은 접근동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상태라는 것이다. 무언가 크게 부정적인 것을 예방해 주는 사람들보다는 작더라도 좋은 것을 주는 사람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다.

사람들은 최적의 것 또는 질적으로 장점을 지닌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비교가 쉽고, 결정의 이유를 쉽게 말할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내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을까 하는 염려가 클수록 사람들은 상대비교에 집착한다. 따라서 상대비교에서 우위에 있는 대상이나 인물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더 강하게 보인다. 사람들은 대상자체의 중요성 보다는 선택의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이나 인물을 덥석 선택해 버리곤 한다는 것이다.

 

2. 인재를 활용하기 위한 심리학 사용법

수많은 책과 강연은 자신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프로야구 경기결과 예측을 시켜보고, 자신감의 정도를 말하게 해보자. 재미있는 것은 경기시간을 알려준 이후 경기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자신감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시간을 안다는 것은 경기결과와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관련 자료를 뚜렷하게 인쇄해 빨리 읽을 수 있게 해주어도 자신감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면, 팀원들의 자신감을 높여 없는 힘도 만들어 낼 수가 있게 된다.

당근과 채찍은 리더가 팔로어를 독려하기 위한 대표적인 수단이다. 당근의 종류와 역할에는 무엇이 있을까? 조직 내에서 동일한 게임의 룰에 의해 구성원들이 비교되는 이른바 상대비교가 용이한 경쟁에서는 당근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패배감과 질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만 어떤 사람의 특별한 장점이나 독특한 재주로 기존에는 없던 성취를 해냈다면 얘기는 다르다. 사람들이 그를 롤 모델로 삼아 배우려 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고의 당근은 시간이다. 동기가 충만한 사람에게는 더 많은 시간을 줘 스스로 더 창의적이 되게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동기가 충분하지 않은 팔로워들에게는 시간을 줄이고, 일을 작게 쪼개면서 일부라도 차근차근 완수해 나가게 해줘야 한다.

 

3. 창의적 조직을 위한 심리학

1940년대 광고계에서 일하던 알렉스 오스본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창출을 위해 고안해 낸 회의방식이 브레인스토밍이다. 회의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쏟아내도록 권장하고 이를 위해 비판이나 평가를 최소화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처럼 믿어져온 브레인스토밍이 막상 실제 회의에서 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왜 그럴까? 그것은 브레인스토밍 이전과 이후에 무언가가 더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사람들이 간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유추라는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다.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그 문제가 포함 된 영역에서만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다른 영역에 있는 쉽고 상식적인 지식을 적용하는 건 시도조차도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창의적인 것을 위한 회의 전에는 참석자들이 최대한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들어와야 한다. 또한 통찰이 필요한 대부분의 문제들은 그것으로부터 공간적, 시간적으로 잠시 떨어져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텍사스 A&M 대학 심리학과 대럴 워디 교수는 미국 프로농구 경기 중 점수 차가 1점 이내이고, 종료까지 1분이 남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시도한 자유투의 성공률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동점일 경우에는 선수들이 자신의 평균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다. 당연히 점수차가 1점인 경우는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는 경우 모두 자유투 성공률이 평균 보다 낮았다.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과 따라잡히면 안 된다는 불안 모두 무언가를 성취해야 하는 것과는 맞아 떨어지지 않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혜로운 리더는 구성원들의 관점을 바꾸어 심리적인 동점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즉 라이벌로서 팽팽한 동점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조직과 개인이 발전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리더십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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