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확실성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더 이상 무의미해진 것 같습니다. 방금은 ZOOM을 이용해 엑사 크루 미팅을 90동안 진행했는데요.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소통이 훨씬 잘되더라구요. 고립되어 있지만 연결된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하였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포노사피엔스족의 특성이 항상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는, 즉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고 하죠. 우리는 핸드폰을 통해 SNS로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전보다 관계의 폭은 훨씬 넓어진 것이죠. 관계의 깊이는 어떨까요. 예전보다 얕을까요. 실제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이 서로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테슬라는 2014년 전기 자동차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지식재산권의 공유를 통해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죠. 실용 지식 공유 플랫폼인 스킬퀘어는 공예, 디자인, 게임, 음악, 창업, 경영 등 수많은 종류의 전문 지식과 기술, 재능을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좌인 무크( MOOC )는 지식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으로 가죽벨트와 흰색 와이셔츠를 구입했습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 매우 만족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가죽 브리패 케이스도 매우 만족이었거든요. 이전에는 신생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기업들에 비해 시장 진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기업의 제품은 시도하지도 않았거든요. 와디즈가 그것을 바꾸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자가 승자다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 아마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더 많이 모아 시장을 장악해서 독보적 시장을 구축한 플랫폼 기업들이죠. 예전에는 기술적 차별점이 성공을 만들어냈습니다. 플랫폼 기업을 만들어내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린 조직, 수평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해요. 열린 조직은 통제의 약화, 자발적 참여, 집단 지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엑사가 추구하는 것들이죠. 반대로 전통 위계 조직은 강력한 통제, 계획, 집중된 의사결정, 소수 전문가의 통찰력, 구체적 결과에 대한 관심을 중시합니다. 회사의 모든 운영방식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더십도, 교육도, 채용선발도 모든 방식이 변해야 합니다.
“소유에서 공유로, 소비에서 경험으로
엑사는 초기부터 교육서비스 플랫폼화를 이끄는 미네르바 스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캠퍼스와 면대면 수업을 최소화하면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및 비영리기관들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생산성 높은 고급 노동력을 생산한다고 평가받는 곳이죠. 2014년 설립되어 기업들보다 변화가 더디다고 생각되는 대학 교육 기관에서 플랫폼 조직이 출현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창조적 역량을 갖춘 변화에 빠르게 대응가능한 소수의 인재는 확실한 수요자로서 플랫폼 기업과 수많은 창업기업들 모두가 찾고 있답니다.
“초연결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가치, 즉 공감과 신뢰
개인의 참여를 촉진하고 공감시키는 공유 플랫폼을 만들지 못하면 어떤 정부도, 기업도 성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미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민들은 열린 광장에서 새로운 권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누구든 사업화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영리 조직의 주먹구구식 모금과 분배활동도 투명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기업은 위계화 내부화하는 통제형 닫힌 조직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외부화, 네트워크화 하고, 자율과 참여를 촉진하는 공유 플랫폼으로 전환해야만 합니다. 저자는 정부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개입자가 아닌 촉진자로 활약하라고 말이죠. 저는 리더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아직도 제 주변에는 개입자로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본사, 헤드쿼터에는 말이죠. 리더들은 이제 퍼실리에이터, 즉 촉진자가 되어야 합니다. 첨단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것이라는 기술 의존적 태도나, 관료주의적 지시 행정으로는 결코 새로운 혁신을 이룰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합니다. 혁신과 창의는 충분한 자율과 자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연결의 시대로 이미 진입한 우리, 이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초연결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 깨닫지 못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