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21세기,
`영어`보다 훨씬 널리 쓰이는 언어가 '숫자`이고
이 숫자를 바탕으로 회사의 실적을 나타내는 것이 `회계`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계`는 `비즈니스 랭귀지` 로도 알려져 있다.
-11p-
자극적인 문구의 제목을 굉장히 싫어한다. 책들이 제목을 결정할 때 어느 정도의 후킹할 소구점들을 고민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령 ~~이 답이다 라던가 매출 00 찍는 방법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가 간혹 있다.
숫자 1도 모르는 데 마케팅 천재가 되는 방법이라니…
평소대로면 책 제목만 보고 그냥 패스했을 것 같지만, 이 책이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회계&마케팅 관점으로 풀어낸
몇 안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었다. 경영학 전공자로서 대학 시절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과목 중 하나가 회계 관련 수업이었는데, 실제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는 매출, 광고비 등에 대한 숫자는 많이 접하지만, 현실적으로 회계 지표는 실제 깊이있게 접근을 하지도 못하고 그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다. 소위 잘 나가는 기업 혹은 브랜드를 정의할 때 우리 눈에 잘 띄거나 자극적으로 보이고 바이럴이 되는, 즉 브랜딩이나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은데 정말 의미 있는 기업분석과 업무를 위해서는 이제는 마케터들도 각 기업의 IMC 마케팅이나 브랜딩 사례만큼 재무제표를 통한 비즈니스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비즈니스를 회계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광고/마케팅 관련 업무 담당자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행동경제학, 관리회계, 결산서 등 듣기만 해도 머리 아픈 단어들을
실사례들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책을 평소에 느리게 읽는 나조차 이 책을 다 읽는데 2~3일 정도 걸렸을 정도로 술술 읽을 수 있었는데,
모든 주제를 Q&A 식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Q. 뉴욕에서 비가 내릴 때 택시가 잡히지 않는 이유? Q. 맥도날드는 100엔 버거 이후 가격으로 돈을 벌었을까?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제목과 함께 내용을 소개한 뒤, 마지막 장에 힌트를 달아서 읽는 사람이 그 답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다음장에 저자가 생각하는 답변(A)을 마케팅/회계 관점에서 설명하는 굉장히 단순한 방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어 있다.

- Q&A로 소개하고 있는 책의 구성방식 -
자칫 지루하고 깊이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회계에 전문지식이 없거나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꽤 재미있고 유용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경영학적인 카테고리들을 총 9가지 챕터로 구성하여 그에 맞는 사례와 스토리로 구성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가격정책이나 전략에 대한 어려움만큼 관심이 많기도 하고, 효과적인 프로모션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해서 그런지
프라이싱(가격설정)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예를 들면
효과적인 할인방법과 그 성공/실패 전략이라던가, 가격을 내렸을 때 얼마나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가볍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고민할 수 있게 구성을 하였다.
그 외에 비즈니스에 심리학을 접목해 탄생했다는 행동경제학이라는 키워드와 해당 챕터들도 인상 깊었다.
아쉬운 점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보니 일본 기업들의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평소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 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의 깊이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중간에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가 나오는 챕터들은 일본기업들의 재무제표 해석을 쭉 소개하는데 답변에 대한 이유도 부족하고 그 기업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스킵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만으로 회계에 대해 눈이 띈다거나 마케팅 천재는 결코 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계산하는 것 위주의 수학 공부를 해온 사람들에게
실제 기업에서는 계산하는 것만큼이나 그 숫자들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비즈니스의 향후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 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론 위주가 아닌 사례 위주로,가볍지만 개념잡기에는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전반적으로 얻어가는 게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회계지표를 실제로 어떻게 이해할지 궁금한 대학생/취준생들
상품 프로모션을 고민하는 기획,마케터들,
개인 사업을 준비하거나 사업기획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 등등에게
킬링타임용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