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천재 데이비드 오길비, 한권으로 끝난다

작성자 성장디렉터 GD
출간일 2012-12-30

드러난 불편을 해결하는것이 진짜 답이 아니다

 

- 페이스북 신수정(KT 부사장, 클라우드/보안 부문)님 글 발췌

한 책을 읽으니 흥미로운 상황이 있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서의 일이다. 결혼한 여자들이 2시간이나 걸리는 곳의 우물까지 걸어가서 물을 긷고 왔다. 이에 아프리카에 봉사를 간 선진국 사람들이 결심했다. "이렇게 고통받는 여인들을 도와야 한다". 이에 그 마을에 우물을 파기 시작했고 드디어 우물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자들이 행복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우물을 잘 이용하지도 않았다. 왜일까? 봉사자들이 이후 발견한것은 이 여자들이 대개 시부모와 살았다. 하루종일 시부모와 불편하게 지내는데 유일한 탈출구가 물길으러 가는것이었던 것이다. 친구들끼리 2시간을 떠들면서 우물에 가는것이 유일한 해방구요 낙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봉사자들은 이를 피상적으로 보았던 것이다. 물길으러 가는것이 그녀들의 고통이라 여겼다.

우리가 눈에 보는 문제가 진짜 문제가 아닐수 있다. 우리가 눈에 보는 고통이 진짜 고통이 아닐수 있다. 물론 데이터와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문제를 도출해낼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우리는 진짜 이슈를 숨기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나는 뭔가 문제를 해결하고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수 있다. 오히려 열심히 일해놓고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거나 욕만 먹을수도 있다.

진짜 통찰을 얻으려면 '맥락''배경'까지 파악해야 한다.

광고로 세상을 바꾼 천재 데이비드 오길비 

든 것이 사람이다. 그래서 데이비드 오길비를 선택했다. 길을 걷던 오길비 앞에 장님을 보게 되었다. 장님은 자신이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라며 구걸을 했다. 장님의 널판지에는 "나는 장님입니다.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 그에게 오길비는 널판지에 글귀를 써서 주었다. 이후 그 장님의 동전통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넣었다.

 

“It’s a beautiful day. But I can’t see it”


즈니스 영역에서 브랜딩, PR, 마케팅과 같은 개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 구분조차 생소할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 모든 업무영역에 매우 중요한 핵심활동이기도 하다. 예전에 상사께서 일의 80%는 쇼이고, 20%PR이다라고 하셨다. 100% 동의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지만,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그것은 알려져야 한다. 회사내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 해내지만 묵묵히 알려지지 않는 인재들이 많다. 반대로 자신을 일을 잘 해내지 못하지만 자기 PR을 잘해내서 승승장구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사내정치라 폄하하지만, 기회는 결국 그들에게 돌아가곤 한다.

 

길비는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인생을 미화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데이비드 오길비를 천재이자 최고로 손꼽는다. 아인슈타인은 천재들의 특징이 강렬한 호기심이라고 말했는데, 오길비의 비법이 바로 탐구정신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사람들을 대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아주 중시했다. 때론 보란 듯이 괴상한 행동을 했는데 유쾌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특선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시리얼이나 케첩 한 접시만 주문했다. 어떤 이유로 그는 이런 행동을 했을까.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그의 광고철학은 나태에 대한 혐의로 가득했으며, 게으른 것을 광적으로 싫어했다고 한다. 음 갑자기 느껴지는 이 동질감을 어쩔까.

 

일류 사업과 일류 방식으로 하는 사업, 그리고 머리 좋은 신사들을 쓰는 것 은행가였던 할아버지의 충고

<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시끄러운 것은 전자시계소리입니다 >

 

매를 중시하는 오길비. 이 책의 제목이 "무조건 팔아라"인 이유다. 오길비는 광고가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고, 그것을 증명해보였다. 이 책은 오길비가 태어나고 자라오면서 경험한 그의 삶을 꽤나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와 아일랜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잉글랜드인. 9살 때 발발해 평생 그를 괴롭힌 천식 등 마치 그의 전기를 보는 것과 같은 책이다. 4백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자세히 보기는 어렵지만, 광고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을만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생각들 중 훌륭한 병원은 두가지 일을 한다. 환자들을 보살피고 젊은 의사들을 가르친다. 오길비앤드매더는 두가지 일을 한다. 광고주들을 보살피고 젊은 광고인들을 가르친다와 같은 교육에 대한 가치관은 매우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사가 5기를 시작했다. 5번째 엑사 멤버를 모집하면서, 매번 다른 카피와 방법을 시도하려고 했다. 참여자의 다양성이 커뮤니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인추천은 여전히 엑사의 가치이자, 가장 좋은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가장 성공적인 모집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SNS나 인터넷 채널을 통해 모집에 성공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다. 4기 모집은 익스트림하게 성장할래?”가 핵심문장이었다. 5기는 카드뉴스로 EXMBA를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도 잘 와닿지는 않았다. 핵심 키워드이자, 개성강한 차별점이 없었다. 최근 팰러세이드 현대자동차의 성공사례를 접했다. Maverick Family(개성강한 가족)이란 컨셉이 밀레니얼 대디들에게 정확히 먹혀 들어간 것이다. 6기 때는 Maverick Growth(개성강한 성장)이란 카피를 사용해볼까?길비는 괴짜였음이 확실하다. 말년에 그는 성을 구입해 그곳의 영주로 살아갔다.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집으로 놀러오라는 초청장을 보내고, 실제로는 수십명이 머물다 갔다. 너무 좋은 나머지 하루를 묶으러 왔던 사람들이 일주일을 머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손님들에게 허드렛일을 시키곤 했으며, 그제서야 사람들이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얘기하곤 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도 선생님들은 그가 머리는 좋지만,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방법에는 흥미가 없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만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그가 만든 엄청난 광고 성과들은 그의 초창기 10년에 대부분 완성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남들지 하지 않던 방식으로 카피를 만들되, 사람의 본질을 꿰뚫고, 기발함으로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회사 채용공고를 소개해본다.

 

직원들을 인간으로 대우합니다. 그들에게 업무, 질병, 알코올 중독 등의 어려움이 있을 때 돕습니다.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육에 대단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아마 어떤 경쟁업체보다 많을 겁니다. 경영체계가 대단히 민주적입니다. 위계적 관료주의나 경직된 서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냉혹성을 혐오합니다. 예의바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뉴욕 본사는 소위 예의를 겸비한 전문가 정신을 기려 매년 상까지 수여합니다. 정직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주장하는 내용의 정직성, 광고주에 대한 정직성, 공급 업자에 대한 정직성, 회사에 대한 정직성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칭찬합니다. 객관성과 철저함을 칭찬합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칭찬하지 않습니다. 사무실 내의 정치꾼, 아첨꾼, 거만한 사람, 젠체하는 얼간이는 멸시하고 혐오합니다. 출세하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어떤 편견도 없습니다. 종교적 편견, 인종적 편견 혹은 성적 편견도 없습니다. 친척 우대와 모든 형태의 편애를 혐오합니다. 직원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인품을 중시합니다

광고 마케팅 PR 브랜딩 오길비 천재 데이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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