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들과 함께라면 분야 막론하고 대박, 정국이 쓴다는 섬유유연제 품절사태, 현대경제연구원은 4조 16백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42백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명견만리 연설을 보면, 그가 나름대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진 경영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술전공자로서 예술적 감수성과 작곡가로 다수의 히트작품을 만든 실력자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세상에 수많은 실력자가 그 혼자만은 아닐진데, 이런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이면에는 단순히 운이 따랐다고만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많은 기업들이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미지는 도전, 열정, 성공 그리고 희망 등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긍정적 요소들로 가득하다. 방탄소년단의 브랜딩은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엑사를 시작한 이유도 내가 성장하면서 누군가 조언을 받고, 경험을 확보할 수 있는 멘토가 간절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BTS는 우상이자, 멘토이며, 희망이 아닐까 싶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음반만으로 미국 빌보드차트를 점령하고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며 어마어한 성공스토리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 방탄 소년단을 보면 특이한 점이 생각보다 나이가 적지는(?) 않다는 점이다. 물론 나보다는 훨씬 어리다. 그들이 생각보다 오랜 시간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반증일 뿐이다. 그들이 실력파로서 지금의 성공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이유다.
“글로벌 전략, 로컬화 전략, 백그라운드, 매스미디어 혜택, 정형화된 아이돌 모두 없다”
저자는 DBR과 HBR 편집장 출신으로 방탄소년단의 5무 전략이라는 다소 흥미로운 분석을 소개하고 있다. First Mover와 Fast Follower는 경영학에서 꽤 오래 활용되던 전략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First Mover가 되기 위해 다들 고민이 많다. 더이상 Fast Follower의 자리가 별로 없다. 최근 비즈니스 커뮤니티 HFK에서 만난 신사업 담당자분들 모두 같은 얘기를 했다. 그래서 조만간 신사업 담당자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제안을 모두 매우 반기기도 했다. 언제 시작하지?!!
“인성에서 온 열정, 진심의 출력, 융합의 싱귤레리티, 셀프메이킹 신화, 거대 콘텐츠 인터랙션”
BTS는 과거 성공공식이 잘 통하지 않는 4차 산업혁명, 혹은 디지털 변혁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실력’과 ‘진정성’이라는 두가지 요소가 BTS를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철저한 육성으로 양성된 기존 아이들과 달리 BTS는 스스로 성장하는 자기주도형 아이돌의 최초 성공사례가 아닐까 싶다. 자신이 성장한다고 느끼고,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시대가 걸어야할 HRD 방식이 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연습시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들은 하루에 16시간 씩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준구 교수님이 말하셨던 ‘기존 HRD는 이제 죽었다’가 생각난다.
요즘 기업에서 가장 큰 고민이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다. 신입사원들은 과거 그 어느때보다 쉽게 흥미를 잃고,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빠른 변화속에서 새로움을 느껴왔다. 그런데 대부분 기업은 변화가 더디고, 규정과 관례가 매우 중요하게 존중된다. 세상은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외치는데 기업은 여전히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 교육감의 망가짐과 대법관 출신 인플루언서, 그리고 SK 이노베이션의 광고 등을 보면 우리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식을 이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요소는 금전적 인센티브와 같은 상벌로서 외재적 동기가 아닌 자율성을 필두로 하는 내재적 동기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성장하도록 기업에서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조직은 결국 성장하지 않고, 사라질 것이다.
자율적인 조직은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가 생기더라도 즉각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조직의 지속성장 가능성과 생존가능성은 높아진다. 자율성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이다. 그런데 소수의 무임승차자로 인해 다수의 성장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적절할까. 예전과 같은 제조업 중심사회에서는 한 공정의 지연이 전체의 지연으로 파생되었을 수 있지만, 지금의 시대는 또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인성이 중요하다고 방시혁 대표는 말한다. 기량은 키울 수 있지만, 인성은 육성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인성이야 말로 지속적인 성장의 보증수표이다. 실제로 BTS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서 겸손한 인성을 꼽는 팬들이 매우 많다.
“방탄 소년단은 진짜 독하게 음악 하는 애들이에요. 힙합이 싫으면 함께할 수 없었어요. 우리가 힙합을 사랑하는 방법까지 가르칠 순 없잖아요” - 방시혁
선한 영향력, 공감,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 신행동주의. BTS가 추구하는 방향은 엑사(EXA)가 세상에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 그래서 이들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에 주목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경영적 관점에서 BTS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소개하고 있다. 이질적 요소의 결합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 점, 익숙함과 참신함을 결합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한 점, 외부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추구한 점 등이다. BTS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우리는 각자만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리더십 연구자들에 따르면 탁월한 성과를 낸 리더들은 대부분 평생 학습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