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가 되고 싶었다. 우선 핵심인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먼저다. 은행은 순환보직이라서 경영지원 분에서는 전문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나는 성향 상 무엇이든 모르는 것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초반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조금의 기다림만 주어진다면 남들보다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이유다. HRD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영역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팀원들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나서는 과연 누가 이 책을 신청했을까 궁금했다. 인력개발부 구성원 중 한명일 텐데, 정말 잘 하셨다고 응원 드리고 싶다.
이 책은 인적자원 개발이란 ‘지식, 기술, 태도를 조직의 비전 및 전략적인 성과달성을 위해 개인의 행동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개인개발은 새로운 지식, 기법, 개선된 행동으로서 실적향상과 개설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경력개발은 개인적 관심, 가치, 역량을 앞으로 담당할 직무와 관련하여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경력개발에는 개인적 활동과 조직적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조직개발은 조직구조, 문화, 전략을 일치 시켜 조직의 문제를 새롭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대책을 개발하는 것이다.
핵심인재란 무엇일까. 예전부터 핵심인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 영역에서 설명되고 있었다. 향후 핵심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는 선발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왔다. 기업들은 인지적 능력이 직무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필기시험을 도입하였다. 추가로 인성적 특성으로 성실성, 수용성, 개방성, 외향성 그리고 정서적 안정성을 구조화된 선발 인터뷰를 통해 측정하려고 해왔다. 이렇게 선발 된 핵심인재에게는 도전적인 직무를 맡기고, 현장을 통해 성장시키고, 멘토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관리가 주어져야 한다.
조직개발은 다소 생소한 영역이다. 최근 교육계에서 Koo Facilitator가 주목받고 있는데, 조직개발(OD)에 특화된 회사로 볼 수 있다. 조직개발은 행동심리학 원리를 조직에 적용하여 개인과 조직 모두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직무만족도는 개인이 조직 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연구되어 왔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구성원들은 직무만족도 또는 직무몰입도가 높기 어려운 곳이다. 직무가 순환보직에 의해서 결정되고,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가 미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역량은 우수한데 집단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조직은 팀 빌딩 등을 통해서 갈등을 관리하고 조직역량을 향상시켜야만 한다.
조직문화는 조직을 이끄는 힘이자, 정신적 배경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에 방향을 주는 핵심가치로 조직성과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직을 결심하는 이들이 가장 큰 이유가 조직문화이며, 입사를 원하는 요인 1위도 역시 조직문화다. 예전부터 알려진 개념이지만, 최근 들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유니콘 스타트업의 조직문화가 전 세계에 있는 직장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트위터의 조직문화는 최근 역할조직과 위계조직이란 영상을 통해 그 차이를 현격히 느낄 수 있는 영역이었다. 한번쯤 찾아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